지난 77~78년 당시 고교생 신분으로 납북된 김영남씨에 대해 북한측이 모자 상봉을 허용하기로 한 가운데, 김씨 등 납북 고교생 5명의 가족들은 9일 이들의 즉각적 송환을 촉구하는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다.

가족들은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의 소개로 제출한 청원서에서 “국가기관이 보유 중인 고교생 5명의 납북 이후 정보에 관한 자료를 즉각 공개하고, 납북 경위와 당시 상황에 대해 정부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당시 고교생들이 강제 납북됐는지에 대해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한다”면서 “생사가 확인된 납북 고교생 5명의 송환을 위해 국회가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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