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과 재일본조선인총 연합회(조총련)의 ’역사적 화해’와 관련해 민단 내부의 의사통일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 통신이 전국 48개 민단 지방본부 단장과 사무국장 등 지도부를 상대로 화해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찬성’은 나가사키 지부 등 8곳, ’반대’는 지바 지부 등 3곳으로 명확한 의견을 밝힌 곳은 11곳에 그쳤다.

찬성한 지부는 먼저 화해한 뒤’내부문제’를 정리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냈으나 반대 지부는 중앙본부가 조직적인 절차와 합의를 무시했으며 ’탈북자 지원운동’에 타격을 주었다고 비판했다.

후코오카 지부 등 26곳은 ’천성이라고도 반대라고도 말할 수 없다’고 답했으며 홋카이도 지부 등 11곳은 답하지 않았다.

교도통신은 일본인 납치문제 및 탈북자 지원 등을 놓고 민단 내부의 의사통일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이같은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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