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는 9일 “북한 진출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해 개성공단 본단지 입주업체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산은캐피탈 본점에서 열린 ’북한경제 전문가 100인포럼 정책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자금 지원 뿐만 아니라 컨설팅, 기술 자문 등의 종합
금융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산은은 10개 대북경제협력 사업자에게 146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한 국책은행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밖에 “2004년 설립된 동북아개발금융협의체(NADFC)의 회원은행인 중국개발은행, 일본 미즈호그룹 등과 함께 북한 관련 개발프로젝트 발굴과 지원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은은 앞서 4월 북한 진출기업에 대해 여신 한도를 폐지하는 한편 시설자금 대출비율도 상향 조정하는 등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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