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자권투평의회(WBCF) 밴텀급 챔피언인 북한의 김광옥(28)이 2차 방어에 성공했다.

김광옥은 7일 금강산에서 벌어진 멕시코 아나 토네스와의 2차 방어전에서 2대 1 판정승을 거두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김광옥은 초반부터 선제공격을 펼치며 도전자를 수세에 몰아넣었으며 특히 곧추치기(스트레이트), 올려치기(어퍼컷) 등 다양한 기술을 구사했다.

김광옥은 “김정일 장군님이 안겨준 담력과 배짱을 지니고 경기를 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 앞서 열린 WBCF 라이트 플라이급 경기에서 북한의 장성애는 남한의 오수현을 3대 0 판정으로 이겼으며 같은 급의 북한 한연순도 중국 치안 윌린을 상대로 3대 0 판정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WBCF 관계자들과 북한 체육부문 일꾼(간부), 북한 강원도 고성지역 근로자 등이 관람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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