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구(姜禎求) 동국대 교수가 이번에는 6·25 당시 중국의 개입과 관련, “’가상의 적’(미국)이 평양까지 온 데 대한 ‘보가(保家)’ 개념의 방어전쟁”이라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5일 저녁 7시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 경기문화재단에서 열린 경기민주언론시민운동연합 주최의 언론교실에서 ‘한국 언론을 말한다’는 주제로 강연하며 이렇게 주장했다.

강 교수는 중공군의 개입에 관해 “중국은 미국의 인천상륙작전 이후 “북진하면 개입하겠다”고 거듭 성명서를 발표해 왔다”며 “중국 입장에서는 ‘가상의 적’이 평양까지 왔기 때문에 집을 지킨다는 뜻의 ‘보가’ 개념으로 전쟁에 개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6·25전쟁은 북한 지도부가 시도한 통일전쟁’이라는 등의 주장을 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지난 5월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으며, 동국대로부터는 직위 해제된 상태이다./수원=정지섭기자 xanad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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