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기남 노동당 비서는 4일 대내외 혁명 정세는 복잡하고 첨예한 상황이라면서 전체 주민들에게 ’백두의 혁명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을 촉구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김 비서는 이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백두산지구 첫 답사행군(1956.6.5) 50돌을 맞아 량강도 삼지연대기념비 앞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 기념보고를 통해 “우리 혁명의 안팎의 정세는 의연히 복잡하고 첨예하다”며 “우리는 원수들과의 치열한 투쟁 속에서 사회주의 강성대국을 건설하여야 하며 조국의 자주적 통일도 실현하고 주체혁명 위업의 종국적 완성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겹 쌓인 난관과 시련을 이겨내고 혁명을 줄기차게 전진시켜 나가자면 선군의 기치높이 백두의 혁명전통을 견결히 옹호 고수하고 빛나게 계승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과 수령에 대한 충실성과 수령결사 옹위정신은 우리 당의 혁명전통의 관통되어 있는 근본 핵”이라며 김정일 위원장을 ’조국과 민족의 운명이고 승리의 상징’으로 규정, 절대적으로 충성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일심단결과 선군(先軍)정치 고수도 강조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당과 군대, 국가의 간부와 내각 성원, 인민군 장병과 량강도 내 일꾼과 근로자들이 참가했다.

백두산지구 첫 답사행군은 김 원장이 1956년 6월 5일 평양제1중학교 학생으로 이뤄진 답사단을 인솔해 량강도 보천보와 리명수, 삼지연을 거쳐 백두산에 오른 것을 말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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