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복어독(毒)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당국은 ’보가지독’(복독)에서 테트로도톡신을 추출하는 전문 생산단위까지 만들어 분리.정제기술을 확립했다.

복어에서 나오는 천연 맹독인 테트로도톡신은 신경통, 관절통, 류머티즘에 진통제로 사용돼 왔으며 최근에는 모르핀을 대신해 부작용이나 중독 없는 말기암 환자용 진통제로 각광받고 있다.

북한 보건당국도 이 테트로도톡신을 생리학과 약리학에 널리 활용해 ’테트로도카인 주사약’, ’보가지 결핵주사약’ 등을 개발했다.

특히 테트로도카인 주사약은 코암, 인두암, 식도암 등에 효험이 있으며 보가지 결핵주사약은 21세기의 결핵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통신은 이어 테트로도톡신 성분 주사약을 약물중독 치료, 말기암 완화제, 진통제, 심장질환 치료제로 널리 이용하기 위한 연구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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