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끊읍시다.”

30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에서 금연을 결심한 희망자들이 즐겨찾는 보조제 ’금연영양알’의 개발자인 리연옥 서성구역 약초관리소장은 ’금연 선도자’로 불린다.

보건성이 31일 ’금연의 날’을 맞아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행사에 리 소장을 참가하도록 한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

리 소장은 평양시내 한 약초관리소 책임자에 불과하지만 최근 약초를 이용해 ’금연영양알’이라는 제품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가 이 약을 개발한 것은 3년전 ’금연의 날’ 행사에 참가하면서부터로 이때부터 자신이 관리하고 있는 약초를 이용해 담배를 어떻게 끊도록 할 것인지 연구를 시작했다.

’금연영양알’은 흡연자의 몸 속의 니코틴을 제거하면서 흡연자가 담배맛을 저절로 거부하도록 한 금연보조제로 담배를 피는 사람 뿐 아니라 소화기와 기관지가 좋지 않은 어린이들도 정상적으로 복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리 소장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1년 남짓한 기간 5천여명이 이 약을 사용했다”며 “효과를 보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하루에 두 갑씩 담배를 피우던 한 남성은 리 소장을 찾아와 성의가 담긴 선물을 건네며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리연옥 소장은 “금연영양알을 여러 나라에 특허 신청해 놓은 상황”이라며 “수출을 위한 대량생산체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금연보조제는 평양호텔과 보통강호텔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어 북한을 찾는 외국인과 해외동포들에게도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