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작년 상반기중 북한에서 수입한 것으로 돼 있는 비료는 북한산이 아닌 한국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방콕 무역관은 29일 작년 상반기중 태국이 북한에서 비료 500만달러 어치를 수입한 것으로 태국 정부 공식통계에 잡혀 있으나 이 비료는 북한산이 아닌 한국산이라는 사실을 지난해 이미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트라 방콕 무역관의 주덕기 관장은 태국이 지난해 상반기중 북한에서 비료 500만달러 어치를 수입했다는 태국 정부 통계기관 기록에 따라 태국 수입회사 등에 확인한 결과 한국의 대기업 계열 무역회사가 태국에 수출한 비료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고 말했다.

주태 한국 대사관 관계자도 당시 여러 경로를 통해 태국이 수입한 비료가 한국산임을 최종 확인했었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의 공식통계에 따르면 2004년에는 전혀 수입실적이 없던 북한산 비료 500만달러 어치가 작년 상반기중 신규 수입된 것으로 돼 있다.

이 때문에 최근 한국 일부 언론을 통해 문제의 비료가 한국의 대북한 지원 비료 중 일부일 가능성이 제기됐었다./방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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