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노동신문은 27일 최근 일단락된 주일미군 재배치가 ’제2의 한국전쟁’ 도발에 대비한 군사작전 지휘체계의 수립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감축의 간판 밑에 감행되는 위험한 미군 재배치 놀음’이라는 제목의 개인 논설을 통해 “미국은 조선전쟁(한국전쟁)을 감행하는데서 일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일본을 군사적 교두보로, 최중요 거점으로 조선전쟁을 치르려는 것이 미국의 전략적 타산”이라고 주장했다.

논설은 “일본은 미국의 충실한 동맹자이자 적극적인 협력자”라면서 “미국의 적극적인 뒷받침 밑에 되살아난 일본 군국주의자들은 조선재침을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설은 또 “미국이 새로운 전쟁전략에 맞게 주일미군 기지들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하는 동시에 일본군과 기지 공동이용을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조선재침을 노리는 일본 반동들의 광기를 대조선 침략 전략에 효과적으로 써먹으려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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