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쿠바 혁명궁전에서 북한 방문단을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김기남 북한 노동당 중앙위 비서를 단장으로 한 북한 방문단을 만난 자리에서 “쿠바와 조선(북한)은 미국과 맞서 싸우는 나라들로서 서로 지지.협조해 왔다”면서 “반미, 사회주의를 위한 공동투쟁에서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를 더욱 강화.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선 인민은 전후 모든 것이 잿더미로 된 빈터 위에서 오늘과 같이 훌륭한 도시와 마을을 일으켜 세운 용감한 인민”이라며 “조선의 당과 정부가 제시한 조국통일 방안들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하며, 조선의 통일이 하루빨리 이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북한 노동당 대표단과 박동춘 쿠바주재 북한 대사, 쿠바 국가이사회 까를로스 라헤 다빌라 부위원장 등이 배석했다./아바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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