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 밝혀

정부의 한 관계자는 22일 우리 공관에 이미 들어와 있는 탈북자들이 미국행을 원할 경우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남녀 탈북자 4명이 중국 선양(瀋陽)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머물다 공관 직원을 포박한 뒤 담을 넘어 미국총영사관으로 진입한 사건과 관련,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공관에 들어온 경우 중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할 때 미국 공관에 인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미 부시 행정부의 북한인권법에 따른 탈북자 수용방침 발표 이후, 미국행을 희망하는 탈북자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이 같은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이하원기자 may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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