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5.15-18)에 참가했던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및 중국국제상회 대표단 단장인 완지페이(萬季飛) 회장이 북한과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완지페이 회장은 18일 귀국에 앞서 중앙통신사 기자와 가진 회견에서 “앞으로 평양에서 진행되는 국제상품전람회에 더 많은 중국 회사들이 참가하도록 하고, 조선(북한)과의 경제협력과 교류를 강화해 전통적인 중.조(북) 친선협조 관계 발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조 두 나라 사이의 경제무역 관계 전망은 밝다”면서 “지난해 체결된 두 나라 정부 사이의 ’투자장려 및 보호에 관한 협정’은 경제무역 관계를 보다 높은 수준에서 발전시킬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전람회에서 많은 나라가 조선과의 경제협력과 교류를 열렬히 희망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다”며 “이 전람회가 나라들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를 두텁게 하고 교류와 협조, 무역거래 활동을 원만히 실현하는데 이바지하리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번 전람회 기간에 북한과 해외 기업 관계자들 사이의 활발한 접촉과 무역거래 활동의 결과 많은 수출입 계약과 합영.합작계약이 체결됐다고 보도했다.

전람회에는 북한내 21개 회사와 중국, 태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13개 국가 및 지역의 196개 회사를 포함해 총 217개 회사가 참가해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고 조선신보는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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