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100명, 남북 각각 150명 참석 예정

남북은 6.15 공동선언 6주년 기념행사 개막식을 6월 14일 광주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하기로 18일 합의했다.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는 이날 개성 봉동관에서 북측위원회와 실무접촉을 갖고 개막식 시간과 장소를 비롯한 6.15 공동선언 6주년 기념행사 세부사항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실무접촉에는 남측에서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를 포함 16명이, 북측에서는 박경철 북측위 부위원장 등 6명이 각각 참석했다.

북측은 이날 남측이 제시한 행사 일정에 대해 대체로 동의했다고 남측위는 설명했다.

북측 대표단은 내달 14일 오전 11시 서해 직항로를 따라 고려항공 전세기 2대를 타고 광주공항에 도착한 뒤 5.18 국립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이들은 광주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광주시민 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남북한에서 각각 150여명, 해외에서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15일 오전에는 광주종합예술문화회관 대극장에서 ’6ㆍ15 공동선언 실천 민족통일대회’를 열고 오후에는 부문 상봉 및 제2차 공동위원장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3일째인 16일에는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체육오락경기를 한 뒤 오후에는 전남지역에서 공동참관행사를 개최하기로 했으나 구체적인 장소는 결정되지 않았다.

마지막날인 17일에는 광주학생운동기념탑을 참배하고 오후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북측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남북은 내달 6일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한 차례 더 갖고 추가사항을 최종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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