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8일 서만술 조총련 의장과 하병옥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단장 간의 회담을 대립을 종결시키는 역사적 사변이라고 평가했다.

조선신보는 “조총련과 민단의 이번 회담과 5.17공동성명의 발표는 제2의 6.15시대의 요구에 맞게 조총련과 민단과의 관계에서 대립의 낡은 시대를 종결짓고 민족적 단합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역사적 사”변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회담에서 두 단체는 오래 지속되어온 반목과 대립을 화해와 화합으로 확고히 전환시킬 것을 서로 확인했다”며 “두 단체가 재일동포사회의 민족적 단합을 위해 서로 힘을 합치고 조국의 통일과 번영에 크게 이바지해 나갈 것을 명기한 ’총련.민단 5.17공동성명’이 발표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회담석상에서 하병옥 단장은 서만술 의장을 비롯한 조총련 간부들이 민단 중앙을 방문하도록 초청했다”며 “서만술 의장은 적절한 시기에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민단과 조총련은 17일 회담을 하고 ▲두 단체의 화해·화합 도모 및 교포사회 단합을 위한 협력 ▲6.15 민족통일대축전 일본지역위원회 공동 참가 ▲8.15 기념축제 공동개최 ▲교육·민족문화 진흥사업 공동노력 ▲교포사회 복지·권익옹호 활동 협력 ▲합의 이행을 위한 창구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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