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 연차보고서…“리비아·시리아에도”

미국 중앙정보국(CIA) 연차보고서에서 중국이 북한과 이란, 리비아에 탄도미사일과 화학무기류 등 대량살상무기를 제공하는 ’주요공급자’로 적시됐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CIA가 미 의회에 매년 보내는 대량살상무기류의 국제적 확산에 관한 연차보고서의 내용을 전했다.

보고서는 탄도미사일과 고도의 재래무기를 포함하는 대량살상무기류가 ’우려 국가’에 건네지는 실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고서는 ’우려 국가’로는 북한과 이란, 리비아, 시리아 등을 나열했으며 이들 국가에 대량살상무기를 제공하는 ’주요 공급자’로 중국을 첫손가락에 꼽았다.

특히 중국이 지난 2004년 1년간 ▲파키스탄 탄도미사일개발 사업에 지원을 지속 , 고체연료추진 단거리탄도미사일의 국산화를 실현시켰고 ▲이란의 탄도미사일 생산을 지원했으며 ▲리비아와 북한에 탄도미사일 관련물자 및 기술을, 이란에는 화학무기 생산관련 기술 등을 각각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또 재래무기에서도 파키스탄에 프리깃함 4척을 매각하는 협상을 마쳤고 전투기 JF17의 공동생산을 진행했으며 이란의 미사일 국산화를 도왔다고 덧붙였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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