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친선협조 유대 재확인

북한 백남순 외무상은 17일 평양을 방문한 시예드 하미드 알바르 말레이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친선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이 회담에서 두 사람은 양국 정세를 전하고 친선 강화와 국제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비행장에서 일행을 맞은 김영일 외무성 부상과 북한 주재 말레이시아 임시대리대사 등이 참석했다.

백 외무상은 또 같은 장소에서 마련한 환영연회에서 “오늘 회담에서는 두 나라의 친선과 협조의 유대를 재확인하고 여러 분야에 걸쳐 확대.발전시키는 데 광범위한 견해의 일치를 보았다”며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조·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예드 하미드 장관도 “이번 방문은 두 나라의 긴밀한 쌍무협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공동의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문제에 대한 의견을 심도있게 교환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양국 친선협조 관계가 더욱 강화·발전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시예드 하미드 장관의 공식 방북은 2001년에 이어 두 번째이며 19일 방북일정을 마치고 20일부터는 몽골을 방문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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