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은 대표단이 평양에 도착하는 12일과 13일에 걸쳐 최소 두 차례 이상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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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규(박재규) 통일부장관은 4일 삼청동 남·북회담 사무국에서 평양에서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귀환한 남측 선발대 15명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상봉과 회담을 분리해 보는 일부 시각에 대해 더 이상 답변할 필요가 없다”면서, 정상회담이 두 차례 외에 추가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정부는 또 이날 5일 중 북한에 통보할 방북단 180명의 명단을 대부분 확정했다. 김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이희호) 여사도 동행, 1500여 병상을 갖춘 여성 전용병원인 평양산원을 방문하고, 만경대학생소년궁전과 창광원유치원에 들러 어린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방북팀에는 한광옥(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 황원탁(황원탁) 외교안보, 박준영(박준영) 공보수석 등 공식수행원 11명과, 김운용(김운용) 대한체육회장, 정몽준(정몽준) 대한축구협회회장, 차범석(차범석) 예술원원장, 박권상(박권상) 방송협회장, 최학래(최학래) 신문편집인협회회장, 강만길(강만길) 민화협 상임의장, 문정인(문정인) 연세대교수, 이종석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포함됐다.

/김민배기자 baibai@chosun.com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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