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북녘동포돕기 단체 등에서 지원하는 북한 항생제 생산공장이 김일성종합대학 안에 들어서 오는 10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17일 ’우리겨레 하나되기 부산운동본부’와 부산시, 부산시 의사회 등으로 구성된 ’북녘 항생제 공장 건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에서 항생제 공장 건물 리모델링에 필요한 건축자재와 설비 등을 이날 전달했다.

추진위는 다음달 중순께 나머지 건축자재와 설비를, 항생제 생산에 필요한 기계 와 검사장비 등은 8월 말에 전달할 예정이며 늦어도 9월 말에는 공장 설립을 마치고 시험운영을 거쳐 10월1일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 항생제 공장은 김일성종합대학 부설형식이 되며 6억원에 이르는 설비투자와 준공 후 매달 1천만원 가량의 약품재료비를 남측이 부담하고 관리와 운영은 김일성종합대학이 맡게 된다.

이 공장은 하루 20만 캡슐의 3세대 항생제를 생산할 수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항생제공장이 가동되면 북측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북측의 의료 관련 기술개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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