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가 15일 평양 서성구역 3대혁명전시관에서 개막됐다고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전했다.

이날부터 조선국제전람사 주최로 나흘간 열리는 이번 전람회에는 북한을 비롯해 중국, 시리아, 태국, 스페인, 스웨덴, 프랑스, 체코, 스위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대만 등 10여개 국 200여개 회사가 참가했다.

특히 전람회에는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단장으로 한 남한 대표단도 참관단 자격으로 참여했다.
이번 전람회에서는 철강제품과 전기 및 전자제품, 공작기계, 석유화학제품, 의약품, 농약 및 화학비료, 식료품, 각종 일용품 등이 출품되며 무역상담회도 함께 열린다.

김동영 조선국제전람사 사장은 개막식에서 “전람회는 나라들 사이의 친선관계를 두텁게 하고 다방면적인 교류와 협조, 무역거래 활동을 원만히 실현하는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북한 로두철 내각 부총리, 림경만 무역상, 량만길 평양시 인민위원장, 각국 대표단 등이 참가했다.
한편 북한이 1998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봄철국제상품전람회는 북한 최대의 상품전시회로, 지난해는 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가 처음으로 열리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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