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문제가 포괄적으로 해결돼 북한이 미국 및 일본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전면적인 개혁에 나설 경우 연 7%선 이상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가능할 것이라고 미 브루킹스연구소 동북아정책연구센터의 임원혁 객원 연구원이 12일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이날 주미 한국대사관 홍보원에 개설된 ‘코러스(KORUS) 하우스’ 강연을 통해 북한의 미래 대안을 4가지로 분류하면서 북핵문제 해결, 대외관계 정상화, 경제 개혁과 함께 대규모 경제원조가 병행될 경우 이같은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북핵 등 안보문제가 해결되지 않은채 북한이 고립된 상태에서 개혁에 나서지 않고 대외 원조도 미미한 수준에 머물 경우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1%선 미만에그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임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밖에 북핵 등 안보문제 해결과 경제개혁, 대외 협력 여부 등에 따라 향후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코러스 하우스’ 개설 후 두번째로 열린 이날 강연회에는 미 국무부 관리와 연구소, 대학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발표를 듣고 의견을 나눴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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