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월과 5월 이상기후로 농사에 차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8일 “다른 해 같으면 4월말이나 5월초에는 모든 남새(채소)모를 밭에 옮겼어야 하는데 올해는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한 날씨로 남새모 옮겨심기작업이 예정기일보다 늦어졌다”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5월에 들어서면서 시민들에게 공급되어야 할 배추도 현 시점에서는 지난 시기에 비해 통이 크게(양이 많게) 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대삼 만경대농장 남새작업반 기술부원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바깥 날씨의 낮은 기온이 10도 이상 되어야 밭에 내다 심을 수 있는 수박이나 오이 같은 남새 품종들이 올해에는 평년보다 온도가 떨어져 옮겨심기작업이 늦어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남새 품종의 생육조건에 적합한 온도가 보장되지 못해 수확기가 늦어질 수 있지만 생산량에서는 크게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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