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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면 지산리 주민들 “명산 소도비산에 토석체취장이 웬 말!”지역주민·사업자 측 입장차 확연, 향후 갈등 심화 우려
방관식 기자  |  afgm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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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25  23: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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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산리 주민들이 서산시가 마을주민들을 무시하는 탁상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항의하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서산시 부석면 지산리 주민들이 소도비산에 대한 토석채취 결사반대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25일 오후 2시 지산2리 마을회관에서는 지산1~3리와 봉락리 등 60여명의 주민과 시 인허가부서 관계자, 사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산리 988-1번지 외 1필지의 토석채취허가와 관련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서산시는 토석채취사업에 대한 사업자 측의 설명 등을 진행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완강한 거부로 이뤄지지 못했다.

주민들은 “이 자리는 사업설명을 들으려 나온 자리가 아니다. 마을과 오랜 시간을 함께한 명산인 소도비산을 훼손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나왔다”면서 토석채취 절대 불가를 주장했다.

   
▲ 1시간여 동안 열린 간담회는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나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게 됐다.

주민들은 토석채취 반대 이유로 ▲산사태 위험 ▲비선먼지와 소음·진동 발생 ▲대형차량 통행으로 인한 위험 증가 ▲사업연장 신청 등에 따른 주민불편 장기화 ▲사업 종료 후 환경파괴시설의 유치 불안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와 황조롱이의 서식지 파괴 등을 내세웠다.

주민들은 서산시에 대한 섭섭한 소리도 쏟아냈다. 마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엄청난 규모의 토석채취 사업 허가를 내주면서 주민의 의사를 묻는 공청회 등을 한 번도 열지 않고, 일방적으로 처리한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는 것이다.

특히 토석채취에 대해 명백한 반대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상황에서도 주민들에게는 일언반구도 없이 책상머리에 앉아 대형차량의 교행을 위해 사업자의 주장대로 국유지의 용수관로에 콘크리트 덮개를 설치한 후 성토해 교행구간으로 사용하도록 허가를 내준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서산시 관계자는 담당부서 직원이 지난해 12월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허가를 내줬다고 해명했으나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간담회에 참석했던 사업자 측 관계자는 “마을 이장과 만난 몇 번을 만나 논의했다. (토지매매와 관련해) 이장님을 거론 할 수밖에 없다”는 말과 “지금 상황에서는 직접적으로 할 이야기가 없다”는 말을 남긴 채 발길을 돌렸다.

서산시 관계자 역시 “이 자리에서 허가 여부를 확답하기는 어렵다. 관련 부서에서 종합적으로 심도 있게 논의한 후에야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남겨 눈에 보이는 성과는 전혀 얻지 못했다.

   
▲ 25일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토석채취 결사 반대를 재차 확인했다.

그러나 사업자의 사업계획서 14조 기타에 기재된 ‘본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인근 주민과 충분한 사전협의를 하였으므로 민원발생은 없을 것으로 사료되나’란 문구에 대해 주민 측은 사전협의가 전혀 없었음에도 거짓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사업취소에 해당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시 관계자가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답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00건설은 서산현대차 직선주행로 신축 및 기반공사 성토를 목적으로 부석면 지산리 988-1번지(44,614㎡)와 산153(5,554㎡)번지에서 오는 2021년 12월까지 3차례에 걸쳐 총 394,645㎥의 토석을 채취하겠다며 지난해 7월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후 사업추진을 위한 제반 사항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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