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은 2일 “독도 문제는 한반도의 새로운 안보과제”라며 “(일본이) 해방의 역사를 부정한 것으로 보고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지역회의에서 가진 강연에서 북핵 문제 해결 및 남북 군사적 긴장완화와 더불어 독도 문제를 우리의 안보과제로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참여정부 들어 매년 9% 안팎의 국방비를 증액했다고 설명한 뒤 “우리 안보현실에서는 대북 억지력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동북아에서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누구에 의해 병탄되지 않고 살 수 있는 최소한의 힘을 갖는 것”이라며 ‘협력적 자주국방’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 “정부는 심각한 우려를 갖고 나름대로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며 이번 장관급회담 때는 인권 문제를 북측에 비공개적으로 얘기했다”면서 생존권을 위한 비료·식량 대북지원과 탈북자 수용 사례 등을 소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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