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에서 1일 열린 노동절 기념 평양시 행사에 남한 노동단체 대표단이 참가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평양 대성산 유원지에서 진행된 5.1절 기념 평양시 근로자 연환(연대) 모임에 북한 조선직업총동맹(직총) 간부들과 함께 윤영규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과 유재섭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남한 노동운동단체 대표단이 참가했다.

유재섭,윤영규 공동단장은 모임에서 “북측 노동자들과 함께 전세계 근로자들의 명절인 5.1절을 기념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6.15 공동선언 발표 이후 남과 북의 노동자들이 2004년에 ’노동자 5.1절 통일대회’를 평양에서 성대히 개최한 것을 비롯해 통일운동에서 성과를 이룩해 온 데 대해 언급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그들은 또 “남과 북의 노동자들은 서로 민족의 정을 나누며 통일의 길에서 외세의 민족분열 책동에 맞서 나가야 한다”면서 “남과 북의 노동자들이 조국통일 운동에서 앞장서 나가자”고 말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남한 대표단은 지난달 30일 평양에 도착했다.

북한 평양시직맹위원회 문석남 위원장은 “북과 남의 노동자들은 자주통일, 반전평화, 민족대단합의 3대 애국운동을 힘있게 벌여 올해에 조국통일 위업 실현에서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대모임 후에는 북한 국립민족예술단 예술인들의 공연과 율동체조.건강태권도 시범이 있었으며 특히 남과 북의 노동자들은 ’대성산’팀과 ’대동강’팀으로 나눠 이마에 공 맞대고 달리기 등의 체육.유희 경기를 가졌다고 중앙통신은 소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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