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텔레비전은 29일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 차단을 당부했다.

중앙TV는 “최근 주변 나라와 남조선(남한)의 여러 지역에서 소나무가 병해충의 피해를 받아 계속 죽어가고 있으며 소나무림 면적은 크게 줄고 있다”면서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해 잘 아는 것은 국토를 보호하고 산림을 관리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선충과 전염속도, 증상 등을 자세히 소개한 뒤 “일단 이 병에 걸리면 나무를 구원할 특별한 약이 없어 그 후과(피해)가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또 조선자연보호연맹 산림보호협회의 민인섭 부위원장은 “재선충병이 발생하는 원인과 후과에 대해 잘 알고 우리 나라(북한)에 들어오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검역사업 강화를 주문했다.

민 부위원장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묘목, 통나무, 가구, 포장용기에 대한 검역과 함께 국경·군사분계선에서 재선충 매개체인 솔수염하늘소 구제, 발생시 신속한 대책수립 등을 강조했다.

한편 남한에서는 지난해 강원도 일대에서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가 발견됐지만 북한에서는 아직 감염 사례가 알려지지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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