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봄 환절기를 맞아 위장 질환 예방을 당부하고 있다.

평양의과학대학병원 소화기내과학강좌의 정남훈 교수는 26일 조선중앙텔레비전에 출연해 “봄철에는 만성위염이나 십이지장궤양을 많이 앓고 식사 후 위 쓰라림, 구토를 호소하게 된다”며 자극성 음식을 피하는 식생활 개선, 스트레스 최소화, 적절한 노동과 휴식 등을 권장했다.

또 봄철에는 위액이 많이 분비돼 위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며 위에 자극을 주는 약품 남용을 경계했다.

그는 특히 급성위염부터 위암까지 각종 위장 질환의 원인이 되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을 경계하면서 “이 균은 위병을 앓는 환자의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같이 사용하거나 위 내용물 또는 배설물을 만진 후 소독을 잘하지 않고 음식을 먹는 경우 감염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이어 두 가지 항생제를 복용하며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없애야 한다면서 “위에 자극을 주는 약물을 쓰는 경우 반드시 위 보호약을 함께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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