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7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위원회 실무접촉을 갖고 금년도 사업계획 등을 논의한다.

이번 실무접촉에는 남측에서 정도상 편집위원과 이재규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부대변인이, 북측에서는 허일용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과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실무접촉에서는 5월 중 개최될 6차 공동편찬회의 개최장소와 주요의제 등 금년도 회의일정이 합의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남측은 9일부터 15일까지 남포를 방문해 지역 방언조사에 쓸 차량을 북측에 제공하는 등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을 위한 편의시설을 전달했다.

겨레말큰사전은 남북한에서 각각 표준말로 쓰는 서울말과 평양말을 포함해 각 지역의 방대한 방언을 수록할 계획이며 남측에서는 오는 2009년까지 매년 30억~40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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