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기 당이 요구하는 명작은 수령님(김일성 주석)의 생전의 뜻이 담겨져 있는 붉은기 정신과 고난의 행군정신, ’내일을 위한 오늘에 살자’는 당의 혁명적 인생관을 철저히 구현한 작품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96년 4월26일 발표한 ’문학예술부문에서 명작을 더 많이 창작하자’ 제목의 글에서 명작에 대해 이같이 규정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중앙통신 등은 26일 문헌 발표 10돌을 맞아 “지난 10년 간 문학예술부문의 창작가.예술인들은 우리 군대와 인민들에게 붉은기 정신과 백절불굴의 투쟁정신, 필승의 신념과 혁명적 낙관을 안겨주는 수많은 시대의 명작들을 내놓았다”며 대표작들을 소개했다.

소설로는 김 주석을 소재로 한 총서 ’불멸의 역사’ 중 장편소설 ’개선’, ’푸른 산악’, ’삼천리 강산’, ’번영의 길’과 김정일 위원장을 다룬 총서 ’불멸의 향도’ 중 장편소설 ’역사의 대하’, ’총검을 들고’, ’강계정신’ 등을 꼽았다.

시의 경우 서사시 ’1995년 1월1일’, 장시 ’2월의 환호성’, 시 ’정일봉은 외친다’, 가사 ’추억의 두만강’.’우리집은 군인가정’ 등이다.

음악분야에서는 조선인민군 공훈국가합창단에서 창작한 합창조곡(모음곡) ’백두산아 이야기하라’와 국립교향악단에서 만든 교향조곡 ’선군장정의 길’, 영화 및 방송음악단에서 창작한 영화음악조곡 ’장군님 모신 내 나라 제일로 좋아’를 꼽았다.

또 가요 ’우리는 하나’, ’통일 6.15’, ’통일 아리랑’, ’통일 오작교’ 등은 “7천만의 애창곡, 온 민족이 합창하는 통일의 행진곡”이라고 소개했다.

북한이 ’6.25 전쟁영웅’으로 찬양하는 리수복이 지었다는 시 ’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를 가요로 창작한 것도 성과로 꼽았다.

공연 작품으로는 김정숙(김정일 위원장 생모)을 다룬 혁명연극 ’백두산의 여동지’와 예술공연 ’내 나라의 푸른 하늘’을 언급했다.

특히 2002년 창작, 공연한 후 작년 8월부터 10월까지 재공연했던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은 “특기할 만한 작품”으로 평가했다.

아리랑은 올해도 8월-10월 중순까지 공연되며 앞으로도 매년 상연될 예정이다.

미술작품의 경우 대형 병풍식 조선화 ’백두산 천지의 216봉우리’, 대형 조선화’ 해금강의 파도’.’칠보산의 가을’등을 “국보적인 명화”로 평가받고 있다.

중앙방송은 이와 함께 김 주석의 92회 생일을 맞아 만수대창작사에서 2004년 4월 건립한 군마(軍馬)에 올라 한 손에 쌍안경을 들고 있는 모습의 김 주석 동상도 성과로 꼽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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