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26일 일본이 미국을 따라 대북 적대정책을 폄으로써 6자회담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필명의 논평을 통해 “일본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추종해 제재 소동을 벌임으로써 6자회담의 앞길에 장애와 난관을 덧쌓고 있다”면서 “일본이 6자회담 유관국으로서 응당한 역할을 할 입장에 있다면 조선반도(한반도)의 비핵화와 핵문제 해결에 장애를 조성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 바른 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일본은 미국이 우리 공화국(북)에 있지도 않은 인권문제를 운운하며 인권담당 특사를 임명하자 자신들도 인권문제를 다루는 대사를 선출하는 광대놀음을 연출했다”며 “일본 반동들은 사태의 본질을 가려보지 못하고 미국의 말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신문은 “조선반도의 핵문제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산물”이라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우리 공화국의 시종일관된 입장이지만 미국의 반공화국 압박공세하에서는 우리 나라가 6자회담에 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