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니가타항에 입항한 만경봉-92호가 안전기준 위반으로 출항이 금지된 채 정박해 있다. 북한은 주로 만경봉호를 통해 재일조총련계 동포들로부터 송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연합자료사진

북한 여객선 만경봉-92호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일본 니가타(新潟)항에 입항했다.

25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입항할 때 일본의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소란을 피우기도 했으나 니가타현의 재일동포와 총련 간부들이 항구에서 만경봉-92호를 환영했다.

조선신보는 “314항 차가 되는 이번 배편으로 450차 재일동포 방문단과 학생들이 조국(북한) 방문의 길에 오르게 된다”며 “만경봉-92호는 26일 오전 10시에 출항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니가타현은 2004년 11월 만경봉호를 겨냥, 적정한 보험가입과 소음 허용범위 등의 입항조건을 담은 조례를 제정했지만 지난해 5월 소음 자제를 조건으로 입항 이 재개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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