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정부는 24일 북한이 스위스에 40억 달러를 비밀리에 예치하고 있다는 미국측 주장과 관련, 이를 조사해 그 결과를 공개해줄것을 요청해왔다고 확인했다.

스위스 국내 통신사인 sda는 연방 외무부 대변인이 지난주말 연합뉴스를 통해 처음으로 보도된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했으며 조사를 위한 법률적 요건을 설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외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베른 주재 북한 대사관으로부터 지난 주말 구두로 이같 요청을 받았으나 아직 공식적인 요청은 접수되지 않은 상태라고 sda통신은 전했다.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을 비롯한 신문들도 24일 이를 인용, 보도했다.

앞서 베른 주재 북한 대사관은 지난 21일 연합뉴스 제네바 특파원에 보내온 성명을 통해 미국측에서 나온 40억 달러 계좌설과 관련, "객관성을 보장하는 의미에서 이 문제를 조사하고 결과를 공개할 것을 스위스 정부에 공식 요구했다"고 밝혔다./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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