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납치됐다 탈출한 어부들이 1978년 납북된 요코다 메구미의 남편 김영남씨 조기송환을 촉구하기 위해 20일 미국으로 출발했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이날 출발에 앞서 “오늘 노스웨스트 항공편(NW 8)으로 귀환어부 진정팔.김병도.이재근.고명섭씨 등과 함께 미국을 방문한다”면서 “미국에서 28일 북한 자유의 날 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방미기간 일본에서 온 메구미의 어머니 요코타 사키에(70)씨를 만나 내달로 예정된 한국방문 일정 등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 일행은 25일 유엔 북한대표부를 항의방문하고 26, 27일 미국 상하원 청문회에 참석해 김씨 납치사건에 대해 증언하는 등 북한의 납북자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활동을 벌인다.

최 대표 일행은 내달 2일 오후 워싱턴을 출발해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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