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19일 반미투쟁에서 쿠바와 손잡고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신문은 ’미국의 반쿠바 책동은 파탄을 면할 수 없다’ 제목의 논설에서 “공동의 원수를 반대하는 투쟁에서 언제나 쿠바 인민과 손잡고 나가려는 것은 조선노동당과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며 “우리는 쿠바 인민이 반제 반미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민주조선은 “쿠바 정부와 인민은 최근연간 라틴아메리카지역에서 연이어 출현하는 좌익정권들과 정치적 유대를 긴밀히 하는데 깊은 관심을 돌리고 있다”며 “베네수엘라, 볼리비아와 같이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나라들과 친선협조관계를 발전시켜 반제 반미전선을 형성하고 미국의 지배주의 책동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쿠바 인민은 미제의 침략전쟁 도발책동을 짓 부수고 조국통일과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조선 인민의 투쟁에 지지와 연대성을 보내고 있다”며 “조선인민은 반제 반미투쟁의 한 전호에 쿠바 인민과 함께 있는 것을 기쁘게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루벤 페레스 발데스 북한주재 쿠바 대사는 18일 인민보안성 정치대학을 참관한 뒤 방명록에 “(우리는) 언제나 손에서 총을 놓지 않고 조선 인민과 함께 미제침략자들을 반대하여 견결히 싸워나갈 것”이라고 기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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