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14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고등학교 교과서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서술할 것을 지시한 것은 신세대에 군국주의 망령을 주입시키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뼛속까지 들어찬 독도강탈 야망’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정부가 영토강탈행위와 역사왜곡행위를 직접 조종하고 있다며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리고 자라나는 일본의 청소년들을 21세기 군국주의 침략의 돌격대.총알받이로 써먹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독도는 주인이 명백지 않은 분쟁영토가 아니며 수천 년 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조선의 땅”이라면서 “일본정부는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고 조선의 영토에서 아예 떼어내 집어삼키려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또 “일본의 군국화와 영토팽창책동이 미국의 지지 비호와 부추김을 받아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며 “미국은 침략적인 대아시아전략 실현을 위해 과거 주변 나라들을 선제공격하고 침략한 전적을 갖고 있는 일본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비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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