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2일 방북중인 캄보디아 노로돔 시아누크 전 국왕의 숙소를 방문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따뜻하고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담화에서 시아누크 전 국왕의 결혼 54돌을 축하하고 “체류 기간 즐겁고 유쾌한 나날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아누크 전 국왕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캄보디아 민족해방투쟁 시기에 아낌없는 지지와 연대성을 보내준 데 대해 언제나 잊지 않고 있다”며 “방문 기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현명한 영도 밑에 조선(북한) 인민이 주체의 사회주의 건설에서 이룩하고 있는 커다란 성과들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진성 문화상과 김영일 외무성 부상이 동행했으며, 김 상임위원장은 시아누크 국왕을 위해 오찬을 마련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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