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지난 11일 자국인 납북자 요코다 메구미가 북한에서 낳은 딸 김혜경(18)양의 혈액 샘플을 도쿄 주재 한국 대사관에 전달했다고 카토리 요시노리(鹿取克章) 일본 외무성 대변인이 12일 밝혔다.

카토리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양의 혈액 샘플을 도쿄 주재 한국대사관에 전날 저녁에 건네줬다며 일본 정부는 요코다의 납북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측과의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6세로 고등학생이던 1978년에 실종돼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김영남씨의 친척들에 대해 실시된 DNA 분석결과 김씨와 김양간에 혈연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 관리들은 전했다.

한편 요코다의 부모는 이르면 다음달 한국을 방문, 김영남씨의 친척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이날 도쿄의 한 모임에서 밝혔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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