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증평·보은·옥천 2등급, 청주·제천·단양·음성·진천 3등급, 충주·괴산 4등급을 받았다./국민권익위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결과 충북도는 2등급을, 청주시를 비롯한 도내 7곳의 기초자치단체는 3등급 이하로 하향평준화 됐다는 지적이다.

9일 도는 전년대비 0.41점 상승한 2등급으로 3년 연속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렴도 측정결과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1등급 기관이 없어, 사실상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고 자평했다.

도 관계자는 “2017년 4등급을 받은 이후 2018년부터 3년 연속 우수등급(2등급)을 달성하게 된 것은 연초부터 40개 과제로 이뤄진 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수립해 꾸준히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도와 11개 시군 전체에서 3등급 이하가 7곳이나 된다는 점이다.

도내 기초자치단체 별로 증평군·보은군·옥천군이 2등급을 받은 반면 청주시·제천시·단양군·음성군·진천군이 3등급을, 충주시·괴산군은 4등급을 받았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공공기관 청렴도는 700여개공공기관에 대해 직·간접적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들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 점수를 종합해 도출한다.

종합청렴도는 대민업무 관련자인 국민들과 내부 공무원들에 대한 설문조사 점수에 부패사건 및 신뢰도 저해행위의 감점을 적용해 10점 만점의 점수로 산출, 1등급부터 5등급까지 선정하고 있다.

올해 충북도 청렴도 측정에 참여한 도민은 총 6천104명으로 공사·용역·보조사업 업무관련자 및 민원인 등 3천759명(외부청렴도), 소속기관 직원 2천71명(내부청렴도)이다.

청렴도 설문조사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전문 설문조사 업체인 한국리서치, 닐슨컴퍼니 코리아, 글로벌 리서치에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