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11일 일본이 미국을 등에 업고 동아시아지역의 ’맹주’가 되기 위해 북한과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조선은 이날 ’불순한 목적 추구를 위한 모략선전’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 방위청 산하 방위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06년판 ’동아시아 전략개관’에서 “북한은 핵무기 뿐 아니라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고, 중국은 동아시아지역의 불안정 요인”이라고 언급한 사실 등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신문은 북한과 중국이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요인이라는 일본의 주장은 “현실에 대한 완전한 왜곡”이라며 “우리나라(북)와 중국은 다같이 발전도상 나라로 지역의 평화.안정에 절실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만큼 두 나라가 평화 파괴의 길로 나간다는 것은 논리상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민주조선은 최근 일본이 요격미사일방어체제 분야에서 미국에 적극 추종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러한 군사전략적 의도를 감추고 패권주의적 시도를 합리화해 보려고 우리 공화국과 중국에 의한 군사적 위협설과 지역의 불안정설을 들고나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일본의 무력증강책동은 위협대처가 아니라 침략전쟁 준비”라며 “일본반동들은 군사적 패권정책이 몰아올 파국적 후과(결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무모한 모략책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촉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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