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러시아를 방문해 북핵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했던 천영우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연합자료사진

후임 외교정책실장에 박인국 제네바 차석대사

정부는 7일 한반도평화교섭본부의 장(長)으로 외교통상부의 천영우(千英宇. 외시 11회) 외교정책실장을 임명했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6자회담의 수석대표를 겸하며 차관급이다.

천 본부장은 부산대 불어과를 졸업, 1977년 외교부에 들어와 주 유엔대표부 참사관,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파견관, 국제기구정책관, 주 유엔 차석대사를 거쳤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는 북핵 6자회담의 핵심 성과물인 ‘9.19 공동성명’의 중요한 두 축인 북핵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를 전담할 조직으로, 북핵외교기획단과 평화체제협상기획단 체제로 운영된다.

북핵외교기획단은 현재 이용준(李容濬) 단장이, 평화체제협상기획단은 조태용(趙太庸) 북미국장이 겸임할 예정이다.

정부는 후임 외교정책실장에 박인국(朴仁國. 외시 12회) 주(駐) 제네바 차석대사를 발령했다.

2005년부터 제네바에서 군축.인권담당 차석대사를 맡아온 박 신임 외교정책실장은 지난 2월부터 약 한 달간 다자간 군축협상 기구인 제네바 군축회의(CD) 의장직을 수임하는 등 다자간 협상에 밝은 중진 외교관으로 평가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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