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장애자보호연맹이 장애인의 재활과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연맹 중앙위원회의 김영철 부위원장은 북한의 월간 화보 ’조선’ 3월호와 인터뷰에서 “(심신)장애자에 대한 보호사업이 국가적인 시책으로 사회적인 관심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장애자보호연맹의 활동을 상세히 소개했다.

김 부위원장에 따르면 연맹은 상이군인을 포함한 장애인의 회복과 치료를 위해 함경남도 함흥정형외과병원과 강원도 통천 시중호요양소 등의 시설을 개건.현대화했으며 함흥교정기구공장에 수지(폴리프로필렌) 교정기구 공정을 추가해 휠체어, 목발, 보청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평양시에 장애인을 위한 ’회복센터’(재활센터)를 짓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원산농아학교 개보수를 지원하는 동시에 전국의 농아학교와 관련 기관에 ’손말(수화)사전’과 ’손말참고서’ 등의 책을 보내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나라의 장애자 보호사업을 적극 도와 장애자의 회복.치료와 편의를 보장하는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국제기구, 외국과 교류.협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1998년 7월 장애자보호연맹을 설립한 데 이어 2003년 6월에는 ’장애자보호법’(총 54조)을 채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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