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가동을 중단하고 시설점검에 들어갔던 북한 평양 인근의 놀이공원들이 1일 일제히 문을 열었다.

평양 인근의 놀이공원으로는 만경대유희장과 대성산유원지, 개선청년공원과 문수유희장 등이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4일 “4월1일은 시내 근로자와 청소년학생들이 기다리는 날”이라며 “화창한 봄날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원지관리소의 일꾼도 즐거운 봉사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 놀이공원에서 인기 있는 놀이시설은 전기자동차와 진동회전판 등이며 특히 전자오락실은 어린이 손님으로 열기가 뜨겁다.

겨울철에 가동을 중단했던 만큼 개장에 앞서 북한의 놀이공원들은 수 차례의 시운전을 통해 안전점검을 마쳤다.

조선신보는 “봄을 맞은 자연풍치에 어울리게 잘 꾸려진 유희장들과 유원지들이 연일 수많은 사람들로 흥성이고(북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 2월16일과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이들 놀이공원을 ’반짝개방’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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