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명소인 옥류관과 국수 맛을 겨루는 식당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1일 소개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평양 보통강구역에 있는 보통강구역종합식당 산하의 민족식당은 최근 청량음료 판매식당에서 민족음식 전문식당으로 바뀐 후 하루평균 2천 그릇의 메밀국수를 팔고 있다.

이 식당의 국수는 면발의 굵기가 적당하고 씹히는 맛도 괜찮은 편이며 특히 탕국과 동치미 국물을 혼합한 국수 물이 손님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또한 지난해 현대화 공사를 진행한 만경대 구역 만경대 천석식당과 모란봉 구역의 칠성각도 그 맛이 옥류관에 버금가는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옥류관측은 민족식당과 만경대 천석식당 등을 포함한 여러 식당에 메밀의 특성에 따른 요리방법 등을 전수하며 평양시내 국수와 냉면 맛의 수준을 전반적으로 높이려 하고 있다.

조선신보는 “2002년 7.1경제관리개선조치 이후 평양에는 국수를 봉사하는 식당들이 새로 생겨나고 서로 경쟁을 벌여 그 맛이 제고되고 있다”면서 “규모가 크지 않은 일반식당에서도 ’사회주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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