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지질학부 응용광물연구실이 최근 광물에서 뽑아낸 미량원소(미네랄)를 이용한 가축사료첨가제 개발에 성공했다.

리의정 박사팀에서 개발한 첨가제 ’프레믹스’는 기존의 첨가제보다 성장에 필수적인 미네랄을 20종 이상 더 함유하고 있어 바닷물과도 비슷한 성분 조성을 갖고 있다.

리 박사는 “새로 개발된 첨가제를 사료에 섞어 먹이면 동물 체내에서 물분자 덩어리가 형성되면서 신진대사가 촉진돼 소화흡수 능력이 높아지며, 특히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생성돼 동물의 비육도와 산란율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흥주닭공장을 비롯한 여러 곳의 가금공장에서 새 첨가제를 시범적으로 사용해본 결과 고기와 알생산량이 획기적으로 증가했다.

이 첨가제를 40일간 닭에게 먹인 결과 산란율은 85.4%, 육성률은 무려 95%까지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도 육성률과 산란율이 98%와 80%로 각각 높아졌고 돼지는 하루 사이에 체중이 무려 1.2㎏이나 늘어나는 경우도 있었다.

북한에서는 프레믹스 첨가제의 효과를 인정하고 연간 수천t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세워 전국의 가금공장에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