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중구역에 있는 김책공업종합대학의 자동조종공학연구실에서 청년과학자들이 연구를 하고 있다./연합자료사진
북한의 김책공업종합대학에 ’21세기정보합영회사’가 설립됐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31일 소개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21세기정보합영회사’가 지난 27일 사무실이 있는 김책공대 1호 청사에서 홍서헌 김책공대 총장과 신태성 김책공대정보센터 소장, 김룡우 조선국제합영총회사 부총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업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대학의 젊고 실력있는 수재급 연구사들이 배치된 이 회사는 향후 북한내 정보화와 해외시장을 겨냥한 사업을 적극 전개하며 특히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과 모바일 화상 내용물 배포체계 개발, 정보통신 관련 설비 기자재 제작 등의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미 설립준비 기간에 해외에서 판매할 모바일 화상 내용물 배포체계와 20종의 대외용 지능유희 프로그램 제품, 9종의 조선말(북한말)판 지능유희 프로그램 제품, 6종의 지능계발 동화상 DVD 등을 만들었다.

또한 ’우리(URI)’라는 회사 상표 등록을 완료하고 대내외에 제품을 대량 배포할 수 있는 생산공정도 확립했다.

이 회사는 현재 각종 정보통신 관련 설비기자재 제작을 위한 실무적 준비와 3차원 프로그램 개발 준비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총 수십만 유로를 투자해 동력선(배전선) 부설 공사 및 설비기자재 설치 공사를 하고 있다.

리전실 사장은 “프로그램 기술은 투자가 적게 들며 우리(북한) 사람들이 총명하기 때문에 잘하면 짧은 시일에 세계적 수준을 돌파할 수 있다고 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교시를 받들어 높은 책임성과 창발성을 가지고 사업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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