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적십자병원의 안과병원에서 인공수정체를 개발해 이식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병원이 선천적으로 앞을 보지 못하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인공수정체를 이식하는 수술을 해 '광명을 찾을 수 있게 해 주었다'고 16일 보도하면서 인공수정체는 북한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고 밝혔다.

또 이 병원의 소화기전문병원에서는 난치성 질병의 하나인 위암의 1차선별 체계를 수립하고 환자들을 치료함으로써 위암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는 성과를 이룩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이와 함께 평양의학대학병원 등 북한 의료기관이 새로운 치료 방법을 도입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중앙통신은 소개했다.

중앙통신은 지난 3년동안 수백건의 심장수술을 한 평양의학대학병원 심장혈관외과 의료진이 환자의 심장을 대신하는 `인공심폐기'를 이용한 심장수술을 성공한데 이어 한번 절개해 여러가지 심장기능 장애를 처치하는 심장수술도 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김만유병원에서도 `취장(췌장)두부암수술법', `전위선(전립선)비대증 치료방법' 등을 새로 도입했으며, `심ㆍ뇌ㆍ혈관 질병' 진단장치의 컴퓨터화를 실현하고 `인공혈관 개건술' 등 심장질병과 관련한 모든 수술에 현대적인 진단 및 치료방법을 도입하고 있다고 중앙통신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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