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군부대 시찰에서 군인들이 TV.비디오 등을 정상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인민군 제604군부대 산하 구분대(대대급 이하 부대)를 시찰하는 자리에서 “군인들이 즐겨 보는 텔레비전과 녹화기(비디오.DVD)는 그들의 친근한 길동무”라며 “이 중요한 교양수단들을 정상적으로 이용하여 영화도 보게 하고 후방의 소식도 알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지휘관들은 항일유격대의 지휘관들처럼 병사들의 생활을 친부모의 심정으로 돌봄으로써 우리 당이 아끼고 사랑하는 그들에게 보다 훌륭한 생활조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 부대의 침실과 식당, 취사장, 세목장, 부식물 창고 등을 둘러보고 병사들과 함께 기념촬영도 했다.

이날 시찰에는 황병서 당 중앙위 부부장이 동행했다.

한편 중앙통신은 21일에도 김 위원장이 인민군 제824부대 산하 여성 구분대를 시찰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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