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외부 의료기자재 지원과 함께 자체 의료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21일 민주조선 최근호(3.10)는 “인민들에 대한 의료봉사는 단순한 실무적 사업이 아니라 중요한 정치사업”이라며 “인민의 지향에 맞게 의료봉사 사업을 끊임없이 개선.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료 일꾼들의 책임과 역할을 더욱 높이는 것”이라며 “의료봉사 수준은 의료 일꾼들의 임상기술 수준이 얼마나 높은가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그 방안으로는 의사집단의 자체학습과 기술강습, 임상토론회, 방식상학(시범교육) 등을 제시했다.

또 “치료.예방기관에서는 새로운 임상실험 검사법과 기능진단법, 미세 수술법, 방사성 동위원소와 레이저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여러 가지 선진적인 진단과 치료방법을 치료.예방사업에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며 선진 의료기술 학습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최신 의학과학 기술성과에 기초한 새로운 의약품과 현대적인 의료기구를 대담하게 받아들여 진단과 치료사업을 빨리 높은 수준에 올려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나아가 “의료봉사에 대한 요구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고려의학(한의학)과 신의학의 결합, 민간요법 체계화, 전문병원 및 전문 진료과목 확대, 전문의 협의제 강화 등을 주문했다.
민주조선은 이어 “입원환자에 대한 치료에 중점을 두고 의료봉사를 하는 것은 낡은 의료봉사 방식”이라며 왕진과 현장치료 등 외래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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