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북 '의주군학생소년회관' 여학생 교복. 디자인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북한은 여학생 교복의 경우 햐얀 블라우스에 멜빵 달린 치마, 남학생은 흰 셔츠에 바지를 입으며 소년단 상징인 빨간 넥타이를 매고 있다./연합

북한에서 소.중학교 입학생에 대한 교복 공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0일 교복을 생산하는 평양 모란편의생산협동조합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2000년 10월 노동당 창건 55돌에 즈음해 모든 학생, 어린이들에게 교복이 선물로 공급됐고 작년 10월 당 창건 60돌에 즈음해서도 선물로 공급됐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1980년대까지는 유치원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모든 학생, 어린이에게 2년 주기로 꼭꼭 교복이 보장되었다”며 “그러나 ’고난의 행군’이라 불린 1990년대 후반 경제적 시련의 시기에는 정상화되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북한에서는 1980년대 초반까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선물 등의 명목으로 교복을 무상공급했고 그 이후 학생들에 대해 교복의 염가 유상공급을 원칙으로 했으나 1990년대 중반부터 심각한 경제난으로 이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김정남 모란편의생산협동조합 책임기사는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3년 후인 2008년에 또다시 국가적인 공급이 진행된다”며 “그 후는 점차적으로 2년 주기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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