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두철 부총리는 16일 북러관계를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북.러간 경제.문화협조협정 체결 57주년을 맞아 대동강 외교단회관에서 열린 연회에 참석해 “우리는 조.러 모스크바 선언과 두 나라 간 조약의 정신에 맞게 쌍무협조관계를 여러 분야에 걸쳐 결실있게 확대.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 부총리는 “강력한 국가건설과 다극화된 새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러시아 지도부와 인민들의 사업에서 새로운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러시아 임시대리대사는 “조선 인민이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과 경제력의 강화발전, 근로자의 복리향상을 위한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회에는 북측에서 림경만 무역상, 궁석웅 외무성 부상, 홍선옥 조선-러시아친선협회 위원장 겸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북한 민주조선은 17일 북.러간 경제.문화협조협정 체결 57주년을 맞아 게재한 글에서 “조.러 친선관계를 공고히 발전시키려는 두 나라 정부와 인민의 지향과 요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조선반도 핵문제를 평화적 방법으로 공정하게 해결하고 조.러 친선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려는 러시아 정부의 입장과 노력은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에 긍정적 기여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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